[신의수 박사의 직업이야기29] 행복은 계획된 우연이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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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수 박사의 직업이야기29] 행복은 계획된 우연이다(2)
  • 편집국
  • 승인 2019.12.2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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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인내심, 융통성, 낙관성, 위험감수
직업학박사 신의수
직업학박사 신의수

크롬볼츠(John D. Krumboltz)교수는 수많은 비즈니스맨들의 진로를 조사했는데, 그 결과 성공한 사람들 중에 자신의 계획에 따라 성공한 경우는 20%정도에 불과하고 80%인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연하게 발생한 일이나 예기치 않게 만난 사람을 통하여 성공에 이른다고 하였다. 

적성, 흥미, 성격 등도 진로전환에 있어서 중요한 결정근거가 되지만 실제 삶에서 발생하는 우연적 사건에 의하여 진로가 바뀌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막연히 운에 맡기고 기다린다고 우연한 사건이 자신의 진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며 우연한 사건을 인지하고 그 사건을 진로에 있어서 하나의 기회로 만들어 가는 것을 강조하였다.

우연을 내 편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새로운 학습 기회를 탐색하는 호기심과 좌절에도 불구하고 노력을 지속하는 인내심, 태도와 상황을 변화시키는 융통성, 새로운 기회가 올 때 그것을 긍정적으로 보는 낙관성, 불확실한 결과 앞에서도 행동화 하는 위험감수 등의 다섯 가지 기술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주위에서 성공을 이룬 사람들이나 진로상담과정에서 장애를 잘 극복하는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의 진로결정요인에서는 계획된 우연과 관련한 이러한 다섯 가지 기술 모두가 잘 드러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은 항상 새로운 것을 학습하거나 무언가를 시도하는데 주저함이 없었으며(호기심), 진로장벽에 부딪치는 어려움에 좌절하기 보다는 지속적으로 극복하고자 노력해가려는 태도를 보였다(인내심). 

그리고 그러한 사람들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상황에 대하여 수동적이지 않고 적극적인 개입을 통한 창조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여(융통성), 어떤 사태에 직면하더라도 그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이를 도전으로 또한 기회로 받아들이곤 한다(낙관성, 위험감수)는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계획된 우연은 진로결정에 있어 예기치 못한 상황 혹은 사람과의 조우를 통해 진로가 마치 우연처럼 결정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진로 방향성을 결정하고 결정된 진로방향성 영역 내에서 끊임없는 변화와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노력이 충분할 때 마치 우연처럼 취업에 성공하고 경력관리를 위한 이직이 가능하리라 믿는다. 우연이란 자연 발생적이거나, 개개인의 통제 범위 밖에 있는 것인데, 이를 계획할 수 있는 범위 안으로 들여오는 작업을 한다는 말 자체가 역설이다. 

하지만 우연이론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무심히 지나쳐왔던 수많은 우연의 영향을 인식해야 하며, 이를 통해 개인의 능동성 또는 적극성을 고무시키려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인공지능과 로봇에게 사람들의 일자리를 빼앗기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계획된 우연이론’은 가장 적절한 진로이론이 아닌가 생각된다. 지금까지 내가 공부하고 관계 맺은 수많은 우연적 사건들이 나의 미래에 어떤 결과로 올 것인가? 

진로전환이 전 생애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 되어버린 요즘 진학이나, 취업, 전직과 이직, 퇴직 등 생애주기에 있어서 불확실한 미래에 불안 해 하지 않고 방황하지도 않으며 자신의 진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그리고 성공적 진로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위에서 말한 다섯 가지 기술을 활용한 구체적인 진로방안을  마련하여 진로의사결정과정에서 부딪치는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야 할 것이다.

평생직업과 평생직장이 불가능한 시대에 이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직업인으로 생활하면서 부딪히는 수많은 위기에 대하여, 건강하고, 심리적 회복력이 강한 사람들은 동일한 위기를 상대적으로 쉽게 극복한다. 반면에 어떤 사람은 약간의 위기에도 무너져 버리고 만다. 

개인적 사유로 계획적이며 자발적으로 진로를 전환하려는 사람들도 막상 그러한 상황을 마주하면 새로운 환경에 대하여 대부분은 극심한 혼란과 불안을 경험하게 된다. 

특히 기업환경의 변화로 인한 비계획적이고 비자발적인 이직과 전직을 앞둔 사람들은 더욱 심한 내적 혼란을 겪는다. 그러나 비자발적 퇴직자들은 전환과정에서 부딪치는 내적 혼란과 외부에 대한 불만과 증오를 경험하고 나면 서서히 과거의 일에서 벗어나 새로운 미래를 꿈꾸게 된다. 

이 과정이 어떤 사람들은 빨리 진행되어 새로운 상황으로 나아가는 반면에, 어떤 사람들은 이 전환과정을 통과 하지 못하고 오히려 더 암흑 같은 어둠의 세계로 빠져버리고 만다. 이러한 현상은 같은 위기상황에 대처하고 적응하는 데는 개인차가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진로 전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상담자들은 전환상황에 직면하고 있는 성인들이 전환과정을 새로운 기회로 만들게 하기 위해서는 어떤 강점과 장애요소가 있는가를 파악하여, 호기심, 인내심, 융통성, 낙관성, 위험감수 등 기술이 필요함을 인식 시킬 필요가 있다.

‘우연’은 ’필연‘에 반대되는 말이다. 필연이 '반드시 그러한 것'을 의미하는 데 대해 '예기치 않게 일어난 것'을 가리키는데, 많은 사람들이 우연을 원인을 알 수 없는 것으로 규정했으며 객관적으로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 생각하였다. 

그러나 우연은 객관적으로도 존재하고 이런 의미에서의 우연은 원인을 알 수 없는 것이거나 원인이 없는 것이 아니며, 어떤 인과계열 또는 법칙이 이들 자신에게서 생기지 않은 것을 말한다. 

그러나 거기에는 변함없이 어떤 방향으로 작용하는 필연적인 법칙이 있어 그 법칙은 많은 곡절과 변화를 겪으면서도 결국 실현되는 방향으로 나타나고 있다. 

행복(Happy)의 어원은 행운(Hap)과 우연(Chance)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우리가 주변에서 뜻하지 않게 만난 사람과 의도하지 않은 상황은 우리의 진로전환과정에서 뜻밖의 행복으로 다가 온다.

신의수
- (주)제이비컴 대표이사 (현) 
- 경기대학교 직업학과 박사 
- 직업상담 NCS개발위원, 학습모듈 검토위원
- 직업상담사2급 과정평가형 자격증 개발위원
- NCS컨설턴트
- (사)직업상담협회 이사 및 공동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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