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수 박사의 직업이야기31] 시련을 행운으로 변화시키는 회복탄력성(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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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수 박사의 직업이야기31] 시련을 행운으로 변화시키는 회복탄력성(2)
  • 편집국
  • 승인 2020.01.0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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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복탄력성을 증진시키는 4가지 기술
직업학박사 신의수
직업학박사 신의수

회복탄력성이 낮다면 진로발달과정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장벽을 뛰어넘거나 극복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다. 피로감이 누적되고 집중력이 떨어져 자신의 진로에 대한 주도적 의사결정 뿐만아니라 심신의 건강을 해치고 대인관계도 병들게 되어 불행해질 수 있다. 

분노조절의 어려움, 집중력 결핍증, 충동성, 불안증, 우울증 등으로 고생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행복해지기 위하여 생애진로발달과정에서 회복탄력성을 증진시키는 기술의 습득이 필요하다.

회복탄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첫째, 혼자 있기보다는 사회적 관계 맺기에 힘쓰라는 것이다. 
즉 대인관계를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 이솝우화에 개미와 비둘기 이야기가 있다. 어느 날 마을에 홍수가 나서 개미가 강물에 휩쓸려 갈 때, 비둘기가 나뭇잎을 떨어뜨려 목숨을 건지게 된다. 시간이 흘러 사냥꾼이 비둘기를 향해 총을 겨누고 있는 일촉즉발의 순간에 개미가 사냥꾼을 깨물어 비둘기가 목숨을 건진다는 내용이다. 

세상에는 아무 것도 도와주지 못할 정도로 아무 것도 아닌 사람은 없으며 반대로 누구의 도움도 필요하지 않는 완벽한 사람은 없다. 성공학자인 시비 케라(Shivi Khera)와 행복학자인 포웰(J.Powell)는 “성공과 행복의 85%가 원만하고 바람직한 인간관계에 달렸다”고 하였다. 

대인 관계란 자신과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말하는데 만족스럽고 원만한 대인 관계를 경험하면  인격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불만족스럽고 대립적인 대인 관계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정상적인 성장과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살다보면 어려움과 부딪쳤을 때 수많은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일어선다. 그것은 행운이 따른 것이 아니라 평소에 대인관계를 잘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인 것이다. 대인관계는 내게 닥친 불행한 일을 극복하게 해 주는 큰 자산이다. 

김주환 교수가 쓴 회복탄력성에 의하면 대인관계 능력을 높이려면 세 가지가 필요하다. 첫째가 의사소통능력이 높아야 한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맺는 모든 관계의 기본은 대화이기 때문에 의사소통능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공감 능력이다. 다른 사람의 심리나 감정 상태를 잘 읽어낼 수 있는 능력이 뛰어나야 대인관계 능력도 뛰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자아확장력을 말한다. 자기 자신이 다른 사람과 연결되어 있다고 느끼는 정도를 자아확장력이라고 한다면 자기 자신을 생각할 때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을 이해하는 것이다. 

‘행복하고 건강한 삶에도 법칙이 있을까?’를 연구하기 위해 하버드대학교(Harvard University)연구팀은 1937년부터 2009년까지 72년간 성인의 발달과 성장에 관한 최장기 전향적 종단 연구로 진행했는데, 결론은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관계이고, 행복은 결국 사랑’이라고 하였다. 

美브리검영대(Brigham Young University) 연구진은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이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먼저 죽을 확률이 50% 낮다고 밝혔다. 이 연구를 주도한 줄리안 홀트-룬스타드(Julianne Holt-Lunstad) 교수는 "대인관계가 부족한 것은 하루에 담배를 15개비 피는 것과 같다"며 대인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둘째, 지나친 걱정을 삼가는 것이다. 
심리학자 어니젤린스키(Ernie J. Zelinski)는 “걱정의 40%는 절대로 현실에서 일어나지 않는 일이며 걱정의 30%는 이미 일어난 일이다. 걱정의 22%는 안 해도 되는 사소한 일이고 걱정의 4%는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것이다. 나머지 4%는 우리가 노력해도 바꿀 수 없는 일이며 불과 4% 때문에 나머지 96%까지 걱정을 더하며 사는 것이다”고 하였다. 걱정을 줄이고 긍정적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제4차 산업혁명시대에 살아가는 우리는 늘 새로운 근심과 수많은 걱정 속에 살아가고 있다. 자신이 원하든 원치 않든 수많은 매스미디어, 인터넷, SNS 등을 통해 쏟아지는 수많은 정보에 노출되어 있고, 그것으로 말미암아 내 자신은 한층 더 작고 초라해 보인다. 그러다 보니 매 순간 불안에 휩싸인다. 불안은 나쁜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감정이며 근심, 걱정, 초조, 공포, 스트레스 등을 모두 포함한다. 

셋째, 긍정적인 언어 사용 습관이다. 
전북대학교 임상심리학과 손정락 교수의 논문 <신뢰와 건강>에 따르면, 몸은 의식의 객관적인 경험이기 때문에 생각이 스트레스를 줄일 수도 있으며, 기대가 면역체계를 강화할 수 있다고 한다. 정신 건강이든 육체 건강이든 건강 자체가 마음과 생각에 직결된 문제라는 것이다. 

회복탄력성도 마찬가지이다. 마음과 생각의 결과가 말이기 때문에 어떤 말을 사용하는가가 관건이다. 한림미디어랩 <THE H>에서는 한림대학교 학생 110명을 대상으로 ‘우울감 및 회복탄력성과 언어 사용의 연관성’ 이라는 설문조사 결과 부정적인 말을 할수록 우울감을 느끼는 정도가 강하며, 이러한 연관성이 회복탄력성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옛말에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는 말은 긍정적 언어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사람들은 하루에 5만 마디의 말을 하는데 그 중에서 긍정적 말은 10%에 불과하고 나머지 90%는 대부분 부정적이거나 남을 비난하는 말이라고 한다. 나의 언어 습관을 ‘NO’라는 부정적 언어 보다는 ‘YES’라는 긍정적 언어로 바꾼다면 내 삶에서 놀라운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말에는 에너지가 있다. 몇 년 전에  한글날을 기해 MBC에서 만든 <말의 힘>이라는 다큐를 본적이 있다. 똑 같은 밥을 두 병에 담고 하나에게는 긍정적인 말을 들려주고 다른 병에는 욕설을 들려주었는데 몇 주가 지난 후, 그 결과는 긍정적인 말을 들은 밥에서는 하얀 누룩 곰팡이가 피고 부정적인 말을 들은 밥은 까맣게 썩었버렸다는 내용이었다. 식물에 대한 어느 심리학자의 실험에서도 마찬가지의 결과가 나왔다. 

이처럼 감사와 칭찬, 사랑의 언어처럼 긍정적인 말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에너지가 발산되고 불평과 저주, 욕설과 같은 언어에는 파괴적인 영향을 미치는 에너지가 발산된다. 긍정적인 말은 사랑이 담겨있어서 생기와 소망을 주는 생명수와 같고 부정적인 말은 분노라는 독소가 담겨 있어서 불쾌감과 절망감을 주어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하는 극약과 같은 것이다.

넷째, 현실에 불만을 갖기 보다는 만족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다. 
물이 반쯤 채워진 컵이 있을 때, 부정적인 사람은 ‘물이 반밖에 없네’라고 생각하고 긍정적인 사람은‘물이 반이나 남았네’라고 생각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이야기지만 어떤 상황에 놓여 있을 때, 부지불식간에 나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고민해 본다면 나는 긍정적 사고를 하는 지 부정적 사고를 하는지 알 수 있다. ‘My Dream is nowhere’, ‘내 꿈은 어디에도 없다’, ‘My Dream is now here’, ‘내 꿈은 지금 이곳에 있다’.

종양을 연구하는 두 학자가 있었는데 그들은 네 가지 약을 조합해 환자에게 처방했다. 그 네 가지 약의 알파벳 머리글자를 나열하면 'EPHO'였다. 시간이 흐른 뒤 치료효과는 전혀 다르게 나타났다. 첫 번째 의사가 담당한 환자 병세는 눈에 띄게 호전됐는데 두 번째 의사가 담당한 환자는 그렇지 못한 결과가 나왔다. 왜 그럴까? 이유는 간단하다. 첫 번째는 의사가 환자들에게 준 약의 머리글자는 'HOPE(희망)‘였던 것이다.

2006년 영화와 책 형태로 동시에 발표된 호주 방송인 론다 번(Rhonda Byrne)의 『시크릿(The Secret)』은 두 가지 모두 경이적인 성공을 거두었으며 한국에서도 2007~2008년 종합베스트셀러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엄청난 선풍을 불러일으켰다. 긍정적인 생각과 간절한 믿음이 만났을 때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난 안돼’ ‘난 할 수 없어’라는 부정적인 생각은 결국 그 사람이 원하지 않던 일을 끌어당기는 셈이다. 누구라도 일이 계속 꼬이는 상황이나 시기를 보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런 연쇄반응은 당신이 인식했든 못했든, 고작 생각 하나에서 비롯된 것이다. 나쁜 생각 하나가 그와 같은 생각을 더 끌어당기고, 거기에 갇혀서 결국 나쁜 일이 벌어지게 만든다는 것이다. 

진로발달과정에서 부딪치는 수많은 시련을 행운으로 변화시키는 회복탄력성이야말로 자신의 삶에서 또는 아이들의 진로 교육에서 반드시 키워져야하는 것이다.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하고 쓸데없는 걱정을 줄이며 긍정적 언어 습관으로 세상에 대한 긍정적 사고와 태도를 갖추는 것이다. 우리가 추구하는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회복탄력성성지수를 높여야 한다.  

신의수(jbcom0501@hanmail.net)
- (주)제이비컴 대표이사 (현) 
- 경기대학교 직업학과 박사 
- 직업상담 NCS개발위원, 학습모듈 검토위원
- 직업상담사2급 과정평가형 자격증 개발위원
- NCS컨설턴트
- (사)직업상담협회 이사 및 공동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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