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티끌 모아 티끌? 티끌 모아 태산! 짠테크 열풍 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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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티끌 모아 티끌? 티끌 모아 태산! 짠테크 열풍 거세다
  • 박세진 뉴스리포터
  • 승인 2020.09.14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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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세대인 밀레니얼 세대의 재테크 비법으로 급부상
불황 이기는 비법, 밀레니얼 세대 겨냥한 짠테크 플랫폼 등장
새로운 정보에 대한 습득력과 능숙한 모바일 사용법이 큰 몫
사진출처-인크루트
성인 5명중 4명은 짠테크를 실천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출처-인크루트

[리크루트타임스 박세진 뉴스리포터] 코로나19 여파로 '짠테크'가 대안적인 재테크로 떠오르고 있다. 짠테크는 '짜다'+'재테크'가 합쳐친 합성어로, 최근 코로나19로 이어지는 불황을 견디는 방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짠테크의 가장 큰 신봉자는 역시 젊은 층에 몰려있다. 소위 말하는 밀레니얼 세대가 그 주인공. 이를 보여주는 설문이 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이 ‘코로나 이후 소비심리’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결과를 지난 6월 29일 발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79.1%가 ‘현재 짠테크 실천 중’이라고 답했다. 상태별로 살펴본 결과, 직장인(76.6%)보다 일정한 소득이 없는 구직자(84.8%)가 주로 짠테크를 실천하고 있었다.

짠테크를 하는 이유는 크게 ‘수익··소득 감소’ 또는 '저축·상환’ 두 분류로 구분됐다. ▲’생활비 부족’(25.1%) 및 ▲’코로나로 수익이 줄어서'(7.2%)가 전자에 해당된다면, ▲비상금 마련'(22.7%) ▲’내 집 마련’(18.5%) ▲’대출 상환'(10.5%)을 이유로 짠테크 중인 경우는 후자에 가깝다.

■밀레니얼 세대들의 짠테크 열풍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일자리 감소와 임금 절감을 겪게 된 밀레니얼 세대는 ‘코로나19 세대’라는 눈물겨운 별명을 얻게 됐다. 불황을 이겨내기 위해 밀레니얼 세대는 소비를 최대한 줄이는 짠테크를 실천 중이다.

밀레니얼이 짠테크에 강한 이유는 새로운 정보에 대한 습득력과 능숙한 모바일 사용법 때문이다. 최근 금융업에 뛰어든 IT업계는 이들을 겨냥해 기발한 짠테크 상품으로 가입자를 연일 늘리고 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7월 기준 계좌 개설자만 140만 명에 달하는데 이 중 20~30대의 비율이 62.1%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결제 후 남은 동전과 결제하고 받은 리워드를 펀드 투자와 연계한 ‘동전 모으기’와 ‘알 모으기’는 상품 출시 후 두 달 만에 32만 건 이상이 신청했다.

사진출처-코리아세븐
세븐일레븐은 지난 2월 업계 최초로 마감 할인 판매 ‘라스트오더’를 출시했다.
사진출처-코리아세븐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짠테크 플랫폼 등장

짠테크를 실천할 수 있는 플랫폼들도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다. 젊은 층이 즐겨 찾는 편의점은 짠테크의 발판으로 급부상했다. 편의점 CU와 삼성증권, 잔돈 적립 애플리케이션(앱) ‘티클’은 7월 20일 상품 구매 후 발생한 1000원 이하 잔돈을 삼성증권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저축해 주는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고객이 티클과 연결된 카드로 결제한 후 잔돈이 발생하면 삼성증권 CMA에 자동으로 저축하거나 금융 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월 업계 최초로 마감 할인 판매 ‘라스트오더’를 출시했는데 서비스 개시 50여 일 만에 누적 판매량 14만 개를 달성했다. 이 앱을 통해 소비자들은 도시락·삼각김밥·유제품 등 유통 기한이 임박한 상품을 정상 가격 대비 3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특히 모바일에 익숙한 2030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데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라스트오더를 통한 고객 중 20대와 30대가 전체 고객의 71.3%를 차지하고 있다.

■1~2인 가구를 겨냥한 짠테크 출시

1~2인가구가 많은 20·30대 중에서는 상품을 대량 할인 판매하는 대형마트보다 1+1, 1+2 증정행사를 하는 편의점에서 간단히 쇼핑을 하는 이들도 많다. 추가 상품을 현장에서 바로 받지 않고 모바일 쿠폰 형태로 보관해놨다가 나중에 다시 꺼내 수 있는 보관 서비스 등을 활용한다. 보관된 증정품은 같은 가격의 다른 종류 제품으로 변경하거나, 친구 등 지인에게 선물로 준다. GS25에 따르면, 최근 이렇게 보관했다가 사용한 증정품이 1억3000만건을 넘어섰다.

사진출처-롯데제과
롯데제과의 월간과자가 2차 모집도 완판됐다.
사진출처-롯데제과

기존보다 할인된 가격에 정기적으로 상품,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에도 젊은이들이 열광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지난달 인기 과자를 모아 매달 정기 배달해주는 구독 서비스를 선보였는데 젊은층의 신청이 폭주하자, 아이스크림에도 구독 서비스를 도입했다. SPC 파리바게뜨도 커피와 샌드위치 세트를 한 달 동안 매일 이용할 수 있는 월간 구독 서비스를 출시했다. 

송재만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저금리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금리 혜택보다는 재미를 통해 저축습관을 키우고 소비를 줄여 목돈을 마련해 나가는 소비 절약형 펀 세이빙이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특히 재미를 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가 금융 소비자로 부상하면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향후 다양한 펀 세이빙 상품 개발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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