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전쟁터 선 취준생들, 수시채용에서 살아 남기 과제 떠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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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전쟁터 선 취준생들, 수시채용에서 살아 남기 과제 떠안아
  • 박세진 뉴스리포터
  • 승인 2020.09.24 0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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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수시모집 비율 공채비율 제치고 첫 역전
코로나영향 기업 공채 더욱 꺼려 신입 관문 좁아져
코로나 시대 채용방식 유형별 공략법 참고 필요성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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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공개채용 비율이 수시채용 비율을 앞섰다. 사진출처-인크루트

[리크루트타임스 박세진 뉴스리포터] 올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수시채용 비율이 공개채용 비율을 처음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기존의 공채 맞춤식 준비를 이어오던 취준생들로서는 새로운 방식에 적응해야 할 과제를 떠안은 셈이다. 

지난 8월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530곳의 상장사를 대상으로 ‘2020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방식’을 조사한 결과 수시채용을 하겠다는 기업이 41.4%로 작년(30.7%)보다 10.7%포인트 늘었다고 밝혔다. 반면 공개채용을 통해 신입을 뽑겠다는 기업은 39.6%로 작년(49.6%)에 비해 10.0%포인트 줄었다.

공채보다 수시채용 계획이 1.8%p 높게 집계된 것으로, 신입사원 수시모집 비율이 공채비율을 제치고 첫 역전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공채비율을 줄이는 이유에 ▲‘공채보다 수시충원 채용이 효율적이라고 판단(34.8%)’했다는 응답이 많았고, ▲‘경영환경 변화로 신입보다 경력직을 우선선발'(32.8%)하고 있다가 뒤를 이었다. 신입 구직자들에게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특히 ‘코로나 여파로 공채선발을 진행할 여건이 안 된다‘(27.4%)는 이유도 이목을 끈다.

달라진 경영환경으로 신입 관문은 더욱 좁아지게 됐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라는 악재를 맞아 공채진행을 더욱 꺼리게 됐다는 게 조사에 참여한 기업 입장이다.

실제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2월부터 상반기와 하반기에 진행하던 정기 공채를 폐지하고 직무별 수시채용 제도를 도입했고, LG 역시 이번 하반기부터 공채를 없애고 상시로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SK도 지난해부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단계적으로 줄이고 있고, KT는 지난해까지 진행했던 정기 공채를 올해 처음 폐지하고 수시채용과 인턴 선발채용을 진행한다. 530개 상장회사의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방식을 보면, 수시채용을 계획한 기업이 공채를 준비 중인 기업보다 많았다. “공채보다 더 효율적”이라는 이유에서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대규모 인원선발의 창구였던 공채계획 축소는 곧 채용규모 감소로도 직결된다”라며 “하반기 공채를 뽑겠단 기업들도 모집인원은 전과 다를 것”이라고 우려를 전했다.

■ 늘어나는 수시채용, 구직자는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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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절반 이상은 취업부담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출처-사람인

대규모 공채가 사라진 자리에는 특정 날짜를 지정하지 않고 1년 내내 필요한 인력을 그때그때 채용하는 ‘수시채용’이 들어서고 있다. 이에 구직자들이 겪는 이중고는 더욱 크다.

지난 7월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구직자 1497명을 대상으로 ‘수시채용 부담감’을 주제로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인 55.8%가 ‘부담감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부담감이 ‘비슷하다’는 응답은 39.4%였으며, ‘줄어들었다’는 4.9%에 불과했다.이들은 취업 부담이 증가한 이유 1위로 ‘채용규모 자체가 줄어들 것 같아서’(74%, 복수응답)를 꼽았다. 수시채용은 대규모 공채와 달리 부서에 따라 필요한 인력만을 채용하기 때문에 채용 인원이 줄어들 거라 예상하고 있는 것. 계속해서 ‘언제 채용을 할지 몰라서’(41.8%), ‘입사하고 싶은 기업이 채용을 진행하지 않을 수 있어서’(24.6%), ‘중고 신입 또는 경력이 유리할 것 같아서’(22%), ‘공채보다 정보가 적어서’(17.6%), ‘각 기업별 채용 방식에 맞춰 준비를 해야해서’(14.5%) 등이 이어졌다. 눈여겨 볼 점은 전체 응답자 중 40.3%는 상반기 수시채용에 입사 지원한 경험이 있었다는 것이다.

애타는 구직자, 수시채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재계에서는 대기업들이 수시채용 등을 확대하며 국내 공채문화도 서구식 채용문화로 빠르게 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 서구권의 경우 철저히 인력이 필요한 해당 부서에서 필요한 인력의 직무기술을 기준으로 수시 채용을 진행한다.

이러한 채용 트렌드 변화는 코로나19 이후 청년층의 일자리 감소로 직결된다. 구직자는 이런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해법을 모색 할 필요성이 있다. 건설취업플랫폼 건설워커가 제시하는 '코로나 시대 채용방식 유형별 공략법'을 참고하여 자신만의 방법을 구축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① 온택트 채용에 적응하라

온택트 채용전형을 도입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온라인 채용설명회, 온라인 필기시험AI·화상면접, 심지어 신입사원 연수까지 채용의 모든 과정이 온라인에서 이뤄지고 있다. 따라서 구직자들도 채용 뉴노멀에 빠르게 적응해야 한다. 사람 대신 컴퓨터와 마주해야 하는 상황 자체가 어색할 수 있다. 그간 접해본 적 없는 생소한 방식인 만큼 단계별 시뮬레이션 등 충분한 실전 연습이 필요하고 익숙해져야 한다.

② 수시채용, 직무역량 강조하고 민첩성 갖춰라

대세는 직무역량 중심 수시채용이다. 신입사원도 공채 대신 수시채용으로 뽑는 기업이 늘고 있다365일 언제든 지원할 수 있는 민첩성을 지닐 필요가 있다. 서류 접수순으로 면접을 진행하고 조기 마감하는 경우도 많아 최대한 빨리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수시채용은 채용과정에서 직무역량에 대해 세밀한 검증을 할 수 있다. 신입사원 지원자의 경우 희망직무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인턴이나 알바경험, 관련 자격증 등을 통해 직무역량과 직무적합성을 어필할 수 있어야 한다.

③ 몰래뽑기를 공략하라

구인공고를 내는 대신 이력서 검색을 통해 인재를 찾는 비공개 채용이 급증하고 있다. 몰래뽑기는 허수 지원(묻지마 지원)을 없앨 수 있고 전형절차를 은밀하고 빠르게 마무리 할 수 있다. 건설워커 내부 데이터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업회원의 이력서 검색량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었으며 계속 상승하고 있다.

취업사이트에 이력서를 등록했다고 끝이 아니다. 온라인 이력서는 기업이나 헤드헌터가 검색할만한 핵심키워드를 선정해 제목과 본문에 적절하게 삽입하고 등록일을 최신 날짜로 자주 업데이트해주는 것이 좋다. 검색결과 상위 노출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유종현 건설워커 대표는 "다변화되는 채용환경에 민첩하고 치밀하게 대응하지 못한다면 좁은 취업문을 뚫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무분별한 대외활동이나 보여주기식 스펙 쌓기 등 과거 대규모 공채 시대에 통했던 취업전략이 이제는 안 통한다"며 "직종에 맞는 맞춤형 스펙을 갖추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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