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없는 고용한파 장기화..작년 취업자 22만명↓, 22년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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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례없는 고용한파 장기화..작년 취업자 22만명↓, 22년만에 최대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1.01.13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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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 고용한파에 맥 못추는 노동시장..외환위기 이후 최대 감소폭
2020년 연간 취업자 수 2690만 4000명, 전년보다 21만 8000명 줄어
실업률 4.0%로 2001년 이후 최고치, 고용률은 1년 전보다 하락
통계청이 공개한 지난해 12월 고용통계
통계청이 공개한 지난해 12월 고용통계

[리크루트타임스 이윤희 기자] 코로나19 발 고용한파가 이어지며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가 전년대비 22만 명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이래 22년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하며, 고용시장에 좀처럼 봄바람이 불지 않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2월 월간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690만 4000명이다. 1년 전보다 21만 8000명이 감소한 것.

연간 취업자 수가 전년대비 감소한 것은 2009년 금융위기 이후 11년 만이다. 정부가 직접일자리 사업을 대거 펼치며 단기 일자리 제공 등 고용지표를 개선하기 위해 분투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지난해 12월 취업자수도 2652만 6000명으로 1년 전보다 62만 8000명이 줄어들어 1999년 2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8%p 하락한 60.1%로 나타나 2013년 59.8%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실업자 수는 급증했다. 1년 전보다 4만 5000명이 증가한 110만 8000명이 실업 신세를 면하지 못했다. 이는 관련 통계작성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 이에 비례해 실업률도 4.0%로 200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월 기준 실업자 수는 연 평균 실업자 수보다 높은 113만 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만 4000명이 증가했다.

전체적인 고용지표에 적신호가 켜지며, 코로나19발 고용한파는 전 연령층에 영향을 미쳤다. 연령계층별 고용률 현황을 살핀 결과 대부분 연령층에서 고용률 하락이 기록된 것. 유일하게 60세 이상만이 취업자 수 감소를 면했다.

특히 경제 허리에 해당하는 30대와 40대 모두 15만 명 이상 취업자 수가 감소한 것으로 기록됐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업에서 16만 명, 숙박 및 음식점 업에서 15만 9000명이 감소하는 등 대면서비스업에서 취업자 수 감소가 많았다. 반면 코로나19 영향으로 보건업과 사회복지서비스업은 13만 명이 증가했으며, 비대면 확산 등으로 수요가 늘어난 운수 및 창고업도 5만 1000명이 증가했다.

고용 형태 별로는 임금근로자와 비임금근로자 각각 10만 8000명, 11만 명이 감소했으나 임시근로자(31만 3000명↓), 일용근로자(10만 1000명↓) 등 임시, 일용직의 취업자 수 감소가 두드러졌다. 반면 상용근로자 등은 30만 5000명이 증가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2020년 한 해동안 꾸준히 취업자 수가 감소한 가운데, 올해도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잡히지 않고 있어 유례없는 최장기간의 고용한파가 지속될 것이란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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