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타격 입은 소상공인..매출 줄고 워라밸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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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타격 입은 소상공인..매출 줄고 워라밸 무너졌다
  • 김민서 뉴스리포터
  • 승인 2021.01.1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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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7명 "워라밸 안좋아" 만성피로·피곤함·우울감 호소
월 평균 매출액 3582만원→2655만원, 25.9% 감소
소상공인 사업 만족도 5점 만점 중 2.65점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 자료다. (제공=중기중앙회)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 자료다. (제공=중기중앙회)

[리크루트타임스 김민서 뉴스리포터] 코로나19로 인해 소상공인들의 몸과 마음이 지쳤다. 워라밸이 무너지고 매출이 줄어드는 등 경제적 타격을 직격으로 받은 소상공인들에게는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해 10월 26일부터 12월 31일까지 1006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 일과 삶의 변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71.3%의 소상공인이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일과 삶의 균형이 나빠졌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이로 인해 만성피로·피곤함·우울감이 늘었다고 78.5%가 답했으며, 74.1% 일의 질이 저하됐다고 호소했다. 또 일이 대인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37.2%는 응답도 나타는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감소는 코로나19가 일과 생계에 미친 영향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코로나19 이후 소상공인의 월 평균 매출액은 3583만원에서 2655만원으로 25.9% 감소하였으며, 영업이익 또한 월 727만원에서 468만원으로 35.6% 감소했다.

이 밖에도 월 평균 사업장 방문자 수 역시 566.5명에서 366.2명으로 감소, 평균 종업원 수는 1.3명에서 1.1명으로 줄어들며 암담한 소상공인 현실이 드러났다. 영업제한 등 근무 시간이 줄어든 종업원 임금은 월 평균 127만원에서 120만원으로 줄어들었다. 

특히 사업 전환이나 휴·폐업을 고려한다는 소상공인은 코로나 이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가 소상공인들의 일에 미친 부정적 영향을 드러낸 것.

이를 방증하듯 코로나19 전후 소상공인의 삶 역시 여가 생활, 여가 시간 및 생활비, 가계비 지출, 자기개발 투자 여력 등이 전반적으로 감소했다는 응답이 이어졌다.

구체적으로는, 여가 생활을 하는 소상공인은 47.1%에서 37.0%로 10.1% 감소했으며, 여가 시간은 23.2시간에서 22.0시간으로 줄어들었다. 월평균 여가 생활비의 경우 26만원에서 16만원으로 감소했고, 가계비는 282만원에서 269만원으로 모두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상공인들이 느끼는 일과 삶의 만족도와 균형도 전반적으로 보통 이하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상공인들은 현재 하고 있는 사업의 전반적인 운영 만족도에 대해 5점 만점 기준 2.65점이라고 응답했으며, 특히 월 평균 수입에 대한 불만족하는 소상공인은 58.1%였다. 노동시간이 적정하지 않다고 말한 소상공인은 44.2%였으며, 미래에 대한 불안을 느끼는 소상공인도 43.2%나 있었다. 

삶의 만족도 역시 10점 만점 기준 5.22점에 머물렀으며, 삶의 만족을 위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항목은 ‘나의 건강과 안전’이 49.7%, ‘나의 수입’ 24.3% ‘가족관계’ 20.5% 순으로 조사됐다. 

일과 삶의 균형 부문에서는 일평균 일하는 시간 10.1시간과 희망하는 일하는 시간 8.2시간, 일평균 개인생활 시간 1.7시간과 희망하는 개인생활 시간 3.1시간 등 현실과 희망 사이 괴리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들은 일과 삶의 균형을 위협하는 요소로 ‘코로나19로 인한 내수불안 등 경기 침체’ 94.3%, ‘불안정한 수입으로 경제적 여유 부족’ 0.3%, ‘오랜 노동시간’ 36.0% 등을 들었으며, 일과 삶의 균형을 회복하기 위해 정부에서 ‘소비촉진 지원책 확대’ 43.8%, ‘상가 임대료 부담 완화’ 41.9%, ‘사회안전망 확대’ 36.1% 등에 대해 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우리 사회 전반이 힘든 한 해를 보냈지만, 가장 어려움을 겪은 것은 소비 부진으로 인한 매출 감소를 겪으면서도 집합 제한 등 방역 조치에도 협조해야 했던 영세 소상공인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상공인은 근로자보다 일과 삶의 분리가 어려우므로, 정부도 코로나가 소상공인의 경영환경에 미친 부정적 영향 뿐 아니라 개인적 삶에 끼친 영향까지 세심히 살펴 소상공인들이 경제적·정신적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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