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면접에서 히잡 착용 질문 자체가 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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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 "면접에서 히잡 착용 질문 자체가 차별"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1.10.05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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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점수 낮았다"는 NGO 해명 받아들여지지 않아
채용 과정에서 발생한 차별 요소 재발 방지대책 권고
인권이가 히잡 착용에 관한 질문 자체가 채용 차별 요소라는 판단을 내렸다.
인권이가 히잡 착용에 관한 질문 자체가 채용 차별 요소라는 판단을 내렸다.

[리크루트타임스 이윤희 기자] 면접 과정에서 통역사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에게 히잡 착용을 물어본 행위 자체가 채용 과정상에 차별 요소라는 인권위의 판단이 나왔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최근 한 비정부기구 NGO에 지원한 후 탈락한 응시자가 제출한 진정을 받아들여 해당 기구에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진정된 내용에 따르면 진정인은 지난 2019년 6월 해당 단체에서 진행한 인턴 과정에 지원했다가 면접관으로부터 히잡 착용에 대한 질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면접관은 "히잡을 쓰면 여러 나라 사람과 일을 하는데 방해가 된다"고 언급했으며 결국 인턴 과정에서 탈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권위 확인 결과 인사 담당자는 진정인에게 "프런트에서 일해야 하므로 사람들이 입구에서 처음 당신을 보게 될 것이고, 그러면 '여긴 어떤 장소이지?'라고 생각하게 될 지 모른다"고 말한 사실도 밝혀졌다.

NGO 측은 채용 탈락은 히잡 착용 여부가 아닌 지각과 자기소개서 미제출 등 낮은 점수가 원인이었다고 해명했지만 인권위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인권위 측은 "NGO의 주장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히잡 착용 여부를 물은 질문 자체가 차별적 처우에 해당한다"고 결론내렸다. 인권이는 해당 기구에 재발 방지 대책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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