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창업컨설팅] 창업 점포 입지 선택......유통관리사 자격증과 성철스님 3,000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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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창업컨설팅] 창업 점포 입지 선택......유통관리사 자격증과 성철스님 3,000배 이야기
  • 김윤철 기자
  • 승인 2021.11.23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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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정보, 마케팅 뿐만 아니라 상권 분석과 입지 분석을 잘 해야
넬슨의 8가지 입지 원칙은 소매점 창업 시 참고할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권분석 이미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권정보시스템 분석결과

[리크루트타임스 김윤철 기자] 창업하기도 어렵지만, 성공하기는 더욱 어렵다.

성공한 음식점에 들어가 몇 번 찾아가 본 겉모습에 플러스 한두 가지를 더해 창업하면 자신도 성공할 것으로 착각하는 예비창업자들이 적지 않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을 찾기 위해서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주말과 휴일을 잊으며 아주 오랜 시간 고민하고 연구한 것을 세상에 내놓은 결과라 점을 간과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창업 과정을 사전 준비단계에서부터 입지 결정, 상권분석, 창업에 이르는 전 과정을 창업컨설턴트로도 활약 중이신 한림성심대 유준수 교수의 감수를 얻어 연재한다. 오늘은 유통관리사 자격증과 성철스님의 3,000배 이야기 에피소드로 시작해 본다.[편집자 주]


강의가 끝나면 가끔 유준수 한림성심대 교수에게 본인이 정한 아이템으로 요식업 창업에 도전해 꼭 성공하고 싶다며 성공할 수 있는 비법을 가르쳐 달라는 학생이 찾아오곤 한다.

유교수는 학생에게 먼저 소매점 창업 시 부지 선정의 기준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넬슨(R. L. Nelson)의 8가지 입지 원칙에 대해 알고 있는지 물어본다. 대부분 학생이 잘 모른다고 답한다.

그러면 한국불교 근현대를 대표하는 큰스님이셨던 성철스님이 당신을 만나고 싶으면 법당에 가서 3,000배를 하고 오면 만나주던 에피소드를 들려주며, 유통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요식업 창업에 성공하는 비법을 알려주겠다고 웃으며 이야기한다.

대학생이 보게 되는 유통관리사 2급에 합격하려면 유통물류 일반관리, 유통정보, 유통마케팅 그리고 상권분석 과목을 공부해야 한다.

창업에 성공하려면 아이템이 정해져 있다고 하더라도 유통물류와 정보, 마케팅뿐만 아니라 상권분석을 할 수 있어야 함을 일깨워 주려는 의도다. 창업에 실패한 분들을 만나서 원인을 살펴보면 아이템 선정을 잘못한 예도 적지 않지만, 더 많은 경우가 기본에 충실하지 못해 발생하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창업자가 선택한 물품이 어떤 과정을 거쳐 매장에 도착하는지 유통물류를 몰라 덤터기를 쓰고, 물품 판매 프로모션 마케팅을 펼치지 않고 앉아서 손님이 오기만을 기다린다는 것이다.

중국에서 김치를 담그면서 포크레인으로 이동시키는 과정이 뉴스로 방송되어 충격을 준 적이 있다.

오래된 종로 한 노포 음식점에서는 사장님이 매장앞에서 직접 겉절이 김치를 담는 모습을 보여주는 퍼포먼스를 하자 손님들이 그 매장앞에 줄을 선 이야기,  많은 음식점들이 '우리는 중국산 김치를 쓰지 않는다.'라는 문구를 내건 이야기를 들려 들려주며 최소한 이런 노력이라도 해야 하는데, 손님이 없다고 한탄만 하는 분들이 적지 않았다고 한다.

소자본으로 창업을 결정해 시작하는 경우 모든 것을 창업자 혼자서 해결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성공하기 위해서는 전문가들에게 다양한 조언을 구하고, 중요한 일일수록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상권분석인데, 전문가에 맡기지 않고 본인이 잘 알고 있다는 생각에 제대로 분석하지도 않고 덥석 점포를 계약하고 오픈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한다. 전문가에게 돈을 지불하고 상권분석을 맡기기 힘들다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상권분석이라도 받아보고 창업입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유교수는 조언한다.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넬슨(R. L. Nelson)의 8가지 입지 원칙은 소매점 창업 시 대박 점포를 찾는데 참고할 만한 이론이다. 예비 창업자가 상권과 입지를 대상으로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상권과 입지 여건을 파악하는 기준으로 삼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상권의 잠재력 : 자기 점포가 취급하는 상품에 대해 상권 내의 소비지출 총액과 신규 점포가 점할 수 있는 비율 등을 검토하는 것이다. 빅데이터 분석이 필요한 부분이다.
▲상권 접근 가능성 : 상권이나 입지 모두 고객이 쉽게 접근할 수 있어야 좋다. 동일한 상권에서 고객들을 어느 정도 자기 점포로 흡인(吸引)할 수 없게 만드는 장애요인 등을 살펴보아야 한다.
▲성장 가능성 : 인구 증가, 소득수준의 향상, 시장 규모 확대 등의 호재가 예상된다면 좋지만, 그 반대라면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간 저지성(차단성) : 경쟁업체와 관계를 고려해 입지를 선정할 때, 거주지나 근무선과 기존부터 있는 점포, 상점가의 중간에 위치하여 고객을 중간에서 가로채는 것이다.

▲누적 흡인력 : 동종의 상품을 취급하는 일정 수의 점포가 산재되어 있는 것보다 인접된 경우 규모와 다양성 등 장점 요소들이 호재로 작용해 판매액이 증가하는 경우다.
▲양립성 : 서로 인접한 점포가 상호 보완관계에 있는 상품을 취급한다면 서로 판매액 증가에 도움이 되는 경우다.
▲경쟁 회피성 : 창업을 고려 중인 예정지 주변 경쟁점의 입지, 성격, 규모, 형태 등을 고려하여 입지를 선택하려는 것이고, 장래에 경쟁점이 들어설 수 있는지도 검토되어야 한다.
▲경제성 : 창업비용 중 장소 문제로 발생하는 비용을 수익성과 생산성과 관련한 검토이다.

유통관리사 자격증은 유통산업발전법 시행령 제18조에 의거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하고 대한상공회의소가 위탁 시행하는 국가전문자격증으로 소비자와 생산자 간의 커뮤니케이션, 소비자 동향 파악 등 판매 현장에서 활약할 전문가의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시험이다.

특히 수학적 모델을 다수 활용하여 시험장에 계산기를 가지고 들어가게 만드는 유통관리사 특유의 과목인 ‘상권분석’이 당락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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