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너도나도 음식점 창업은 그만" 창업 아이템도 '차별화'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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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너도나도 음식점 창업은 그만" 창업 아이템도 '차별화' 필요해
  • 김민서 기자
  • 승인 2021.11.24 0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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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비용, 준비기간 등 진입장벽 낮은 외식산업 인기
창업기업 인기업종 '외식산업' 폐업률, 전체산업 2배 달해
음식점 10곳 개업할 때 9곳 이상 폐업...사회적 비용 우려
신선한 창업 아이템 선정은 성공창업으로 가는 지름길

[리크루트타임스 김민서 기자]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고민했을법한 외식산업. 그러나 제대로 된 준비 없이 너도나도 하는 창업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서는 ‘차별화’된 창업 아이템이 필요하다.  

다른 업종에 비해 창업비용, 준비기간에 대한 부담이 적고 1인 창업도 가능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낮은 외식업은 예비창업가들에게 인기 있는 업종이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았던 탓일까. 음식점의 폐업률은 전체 업종의 2배에 달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 정소윤 선임연구원은 지난 6월 ‘외식업체 성공 돕고 폐업 예방하는 방법,수치 통한 문제점 진단과 개선이 답이다!’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음식점업 폐업률은 21.5%로 전체 산업 폐업률인 11.5%보다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 연구원이 행정안전부 ‘지방행정 인허가 데이터개방’ 사이트의 일반음식점 창·폐업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0년 한 해 동안 6만 5806개의 일반음식점이 창업했으며 5만 4437개의 음식점이 폐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연도별 일반음식점 창·폐업수 추이를 분석한 결과 2014년을 제외한 모든 년도에서 80%를 기록했다. 이중 ▲2011년 ▲2012년 ▲2013년 ▲2017년 ▲2018년은 90%를 넘겼다. 음식점 10곳이 개업할 때 9곳 이상이 폐업하는 셈.

정 연구원은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 외식업체 창업의 경우 준비가 덜 된 예비창업자들의 유입으로 창업과 폐업을 반복하면서 많은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낮은 진입장벽의 매력에 외식산업에 뛰어들기엔 실패할 확률이 다른 업종보다 큰 만큼 창업가들은 새로운 창업 아이템을 물색해야 한다. 

특히 중장년층, 시니어층의 경우 당장의 생계유지를 위해 퇴직 후 음식점 창업에 뛰어드는 것보다 그간의 사회생활로 구축한 인프라를 이용해 창업한다면 화려한 인생 2막을 꿈꿔볼 수 있다. 

일례로는 세이브더라이프 이재범 대표는 서강대학교 교수직에서 퇴임한 후 본인이 평소 앓던 질병에서 창업 아이템을 착안하고 사회생활을 통해 쌓아둔 인맥을 활용해 헬스케어 기업을 설립한 사례를 들 수 있다.  

이 대표는 “나의 치료를 위해 알아봤던 정보가 스타트업 창업의 배경이 됐다”며 “현재는 기업명 그대로 생명을 살리기 위해 전세계 곳곳에 학교와 병원을 짓는 것이 목표다”고 전했다. 

창업 붐인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남들과는 다른 아이템을 찾는 것이 성공창업으로 가는 지름길일 것이다. 창업아이템을 멀리서부터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인생에서 시작해 그것이 사회에서 필요성이 있는지를 대입하는 방법으로 찾아보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정부 차원에서도 예비 창업가들이 신선한 창업 아이템을 선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들이 성공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재정적인 지원을 제공한다면 국내 창업시장도 다양성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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