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국내 기업인, 기업가정신 선진국보다 뒤처져...국가 차원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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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국내 기업인, 기업가정신 선진국보다 뒤처져...국가 차원 지원 필요
  • 김민서 기자
  • 승인 2021.11.24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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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혁신이 기업가정신 중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혀
경영학자 70% 이상 "우리나라 기업가정신 선진국 대비 낮아"
실패 용인하지 않고 기업인 부정적으로 보는 사회적 분위기 원인
국내의 기업경영환경과 기업가정신이 선진국에 비해 뒤처지며 우리나라의 기업가정신 수준이 과거에 비해 낮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리크루트타임스 김민서 기자] 국내의 기업가정신이 선진국에 비해 뒤처지며 현재 수준이 과거에 비해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기업가정신은 곧 국가경쟁력과도 연관성이 있다. 따라서 대기업부터 중소기업, 스타트업까지 국내 기업인들이 기업가정신을 함양해 국가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기업가정신이란 '기업을 이끌어가는 기업가는 이윤을 창출하면서도 사회적 책임을 잊지 않는 정신'을 의미한다.

국내에서 기업인은 주로 대기업 대표를 의미하는 암묵적인 통념으로 인해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기업인의 규모가 적은 것은 아니다. 현재 국내에서 기업을 운영하는 대표인 기업인의 수는 653만 명을 넘길 것으로 추산된다.

2020년 12월에 발표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652만 6544개로 확인됐다. 현재는 기업 수가 이보다 더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기업당 대표가 1명이라고 계산해보면 국내에는 약 652만 6544만 명 이상의 기업인이 있을 것으로 파악된다. 

수많은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업가의 정신이 중요하지만 국내 기업인들의 기업가정신은 낮은 것으로 파악돼 문제가 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 11월 9일부터 15일까지 한국경영학회 회원을 대상으로 기업경영환경 및 기업가정신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1월 21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현재 경영환경에 가장 필요한 기업가정신으로 '창의·혁신(40.6%)'이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위기 대처 능력(29.7%) ▲도전 의식(12.0%)이 뒤를 이었다. 

현시점에서 경영환경 중요 이슈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30.3%) ▲디지털 전환 가속 (29.7%) ▲ESG경영(21.7%) ▲소비트렌드 변화(17.7%) 순으로 확인됐다. 

전경련 측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인해 기업에 닥칠 수 있는 위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해지고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되면서 기업 경영자의 혁신적인 사고가 중요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국내 기업가수준 관련 설문조사 자료 (제공=전경련)

또한 경영학자의 70.3%는 우리나라의 기업가정신 수준이 선진국 대비 낮다고 평가했다. 우리나라의 기업가정신 수준이 선진국에 비해 낮은 이유에 대해 ▲실패를 용인하지 않는 사회분위기(23.2%) ▲기업‧기업가에 대한 부정적 인식(17.1%) ▲청장년층의 안정적인 직업 선호(15.0%)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즉 실패를 용인하지 않고 기업인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국가 분위기가 기업가정신 함양을 제지하고 있다는 것. 

이런 분위기 때문인지 기업가정신 수준은 시대를 거듭할수록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연대별 기업가정신에 대한 평가는 각각 10점 만점에 ▲1970년대 이전(6.3점) ▲1980년대(6.3점) ▲1990년대(6.1점) ▲2000년대(5.7점) ▲2010년대(5.3점)으로 확인됐다. 

전경련 유환익 기업정책실장은 “우리나라의 기업가정신이 선진국 수준에 오르지 못했다는 결과가 나온 만큼 기업가정신을 향상시킬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가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 기업가정신을 제고하는 한편 규제완화와 기업의 고용 유연화를 통해 경영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국가경제 성장의 중심에 기업의 성장이 있기 때문에 국가차원에서도 기업의 성장은 중요한 사안으로 여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의 성장배경에는 기업가의 역할이 크다. 국내 기업인들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기업가로 거듭난다면 기업들이 성장할 것이다.

또한 기업의 성장이 국가경제와 국가경쟁력에 기여하는 만큼 정부 차원에서도 이를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면 국가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정부는 기업 성장을 위해 유망 스타트업 지원 정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으나 기업인들에게 교육을 제공하거나 경영 컨설팅을 지원하는 방안은 미미하다. 

따라서 기업가를 대상으로 하는 기업가정신 함양 교육을 실시하고 기업운영 컨설팅을 지원하는 것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성장에 주목해야 한다. 대기업에 비해 안정적이지 못한 재정상황으로 쉽게 혁신을 펼칠 수 없기 때문에 이들에게 정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만큼 다양한 지원이 마련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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