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청년 2명 중 1명은 휴학...왜 휴학하는지 정부는 아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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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청년 2명 중 1명은 휴학...왜 휴학하는지 정부는 아는가?
  • 김민서 기자
  • 승인 2022.01.12 0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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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4년제 등 전체 대졸자 평균 졸업 소요기간 4년 3개월
대학 졸업자 중 절반 휴학 경험...평균 휴학 기간 1년 11개월
청년취업난 해소돼야 휴학으로 졸업 미루는 청년층 줄어들 것
대학을 다니면서도 인턴직 등 스펙 쌓을 수 있는 기반 마련해줘야

[리크루트타임스 김민서 기자]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층이 늘어나면서 휴학이 취업준비의 과정으로 자리잡고 있다. 취업을 위해 대학생의 절반은 휴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학을 하는 이유는 취업준비기간을 확보하기 위해서인 경우가 많았다. 특히 고학년으로 갈수록 취업에 대한 불안감이 늘어나면서 자격증 취득, 인턴 및 대외활동 참여 등 스펙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얻기 위해 이런 선택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1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3년제, 2년제를 포함한 대졸자의 평균 졸업소요기간은 4년 3개월로 전년동월대비 0.4개월 증가했다. 이중 4년제 대졸자 평균 졸업소요기간은 5년 1.6개월로 전년동월대비 0.1개월 증가했다. 

이들의 휴학경험 비율은 48.1%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1%p 상승한 수치다.  평균 휴학기간은 1년 11.5개월로 전년동월대비 0.2개월 감소했다. 

취업의 불안함으로 인해 휴학을 결정하고 인턴직 등 직장 체험을 결정하는 청년층도 늘었다. 

재학·휴학 기간 중 직장 체험자 비율은 44.6%로 전년동월대비 0.3%p 상승했으며 성별로 나눠 살펴보면 여성(47.9%)의 직장 체험 비율이 남성(41.4%)보다 높았다. 

주된 체험 형태는 시간제 취업(72.4%)으로 전년동월대비 0.3%p 하락하였고, 전일제 취업(12.6%)도 1.1%p 하락했다. 이는 청년층이 직장체험 등을 하기 위해 휴학하는 경우도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휴학을 해서라도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층의 취업을 향한 노력을 마냥 긍정적으로만 바라보기는 어렵다. 휴학문화의 배경이 취업난으로 인한 경쟁과열로 의심되기 때문이다. 스펙을 쌓고 본인의 경쟁력을 만들기 위해서 시간을 할애한다는 뜻이다. 문제는 졸업이 미뤄지면서 청년층의 취업연령도 늦춰지고 있다는 것. 

가장 큰 문제는 휴학을 결정하는 이유가 취업난이라는 점이다. 취업난으로 고통 받는 청년층이 하나의 탈출구로서 휴학을 결정하고 있다는 점은 사회적인 문제를 시사하고 있다. 특히 취업을 하기 위해 대학 진학을 결정하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취업이 어려워지자 취업을 못한 방패로서 대학신분을 유지하려는 청년층의 심리도 일정부분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청년층의 구직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다수 운영하고 있지만 중소기업과 청년층의 매칭에 주로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도 한계점으로 남는다. 대부분의 청년들은 대기업, 공기업, 공무원을 희망하는 경우가 많아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중소기업을 목표로 준비하는 경우가 적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청년층과 중소기업을 매칭하는 지원사업보다 청년층이 대학을 다니면서도 인턴직 등 스펙을 쌓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세종대학교 경영대학 이용기 교수는 “청년층의 일자리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과도한 경쟁을 불러일으키는 사회적 현상까지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이런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실질적으로 청년층이 필요로 하는 지원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턴직 등 대학이 아닌 외부에서 스펙을 쌓는 과정도 대학교육과정으로 인정해주거나 취업계 등을 통해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지원정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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