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4차 산업혁명 시대의 10대 유망 직업 (ft : 마이크로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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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4차 산업혁명 시대의 10대 유망 직업 (ft : 마이크로소프트) 
  • 김윤철 기자
  • 승인 2022.04.29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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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은 '과학기술의 빠른 발전 속도에 따른 사회 전반의 변혁' 의미
MS·미래연구소가 발표한 미래 신직업(10개)은 일자리의 새로운 정의를 요구
(사진 제공=Unsplash)
(사진 제공=Unsplash)

[리크루트타임스 김윤철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는 미래가 앞당겨지고 있음을 보게 된다. 2020년 6월 맥킨지앤드컴퍼니 보고서는, “지난 10년간 이뤄진 전 세계 온라인 배송량이 단 8주 만에 이루어졌고, 원격 의료는 15일 만에 10배 늘었으며, 원격 근무 덕분에 화상회의는 3개월 만에 20배 늘었다.”라고 적고 있다. 이는 10년간 벌어진 일이 팬데믹으로 인해 수일 만에 벌어진 것을 말해 주는 것으로, 코로나19라는 촉매제로 인해 멀게만 느꼈던 미래가 빠르게 앞당겨졌음을 표현한 것이다.

앞당겨진 미래를 대비하는 방법으로 미래 유망 직업을 알아보는 것도 하나의 대책이 될 것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4차 산업혁명관련 기획 시리즈로 2016년 8월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영국의 컨설팅 업체인 미래연구소(The Future Laboratory)와 함께 ‘미래의 일자리(Tomorrow’s Jobs)‘ 보고서에서 2025년 전후로 각광받을 직업으로 선정한 미래 일자리 10가지를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보고서는 오늘날 대학생의 65%는 현재 존재조차 하지 않는 직업에 종사할 것이라 전망하고 기술 발전, 경제 혼란, 사회 변화로 인해 재래의 직업은 소멸될 것이라 예측했다. 인공지능, 로봇, 자율주행차의 출현으로 자동화의 새로운 물결이 일어나 트럭 운전수부터 변호사와 은행원 등 기존 직업군이 존재 위협을 받는다는 것이다.

미래연구소(The Future Laboratory) 페이스북 갈무리<br>
미래연구소(The Future Laboratory) 페이스북 갈무리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예견한 미래의 직업 10개는 과연 어떤 것일까?


먼저 2025년 이내에 새로 등장할 5개 직업이다.

첫 번째는 ‘가상공간 디자이너(virtual habitat designer)’다. 가상현실 세계를 실제처럼 설계하는 일이 업무다. 가상공간 디자이너는 온라인게임 디자이너에게 필수적인 스토리텔링 실력과 함께 건축가나 도시계획 전문가에게 요구되는 공간 설계 지식도 갖춰야 하며, 인지심리학과 행동과학도 공부해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 보고서는 “2025년까지 가상현실은 수천만 명이 일하고 놀고 공부하며 시간을 보내는 디지털 공간이 될 것”이라며 “2020년 세계 가상현실 시장은 40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하면서, 가상공간을 만들고 관리하는 데 필요한 새로운 일자리가 수백만 개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민국도 XR(확장현실 : 가상현실, 증강현실, 혼합현실을 아우르는 용어)시장 규모는 2019년 9조원에서 2024년 161조로 연평균 77% 성장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두 번째는 ‘윤리기술 대변자(ethical technology advocate)’다. 미국 시장조사 기업인 가트너(Gartner)가 2015년 10월 발표한 2016년의 ‘10대 전략기술 추세’에 따르면, 2018년 300만 명의 노동자가 ‘로봇상사(roboboss)’의 지시를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도 “2030년까지 인공지능(AI)이 세계 경제에 15조 7000억 달러(약 1경8800조원)에 이를 것이다. 2030년 GDP는 AI 성장을 바탕으로 2016년보다 14%가량 늘어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예측대로 성장한다면 인공지능을 탑재한 로봇 같은 지능기계가 사회에 몰고 올 변화는, 결국 인공지능 탑재 로봇과 사람 사이의 우호적인 관계 설정을 촉진하는 새로운 직업을 요구한다. 바로 윤리기술 대변자다. 이들은 인공지능이나 로봇이 사람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마땅히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 될 일을 결정하거나, 사람을 놀라게 하지 않고 대화하는 방법을 로봇에게 교육하는 일을 맡는다. 윤리기술 대변자는 인공지능이나 로봇의 윤리교사인 셈이다.

특히 로봇의 윤리적 기능을 연구하는 분야를 ‘기계윤리(machine ethics)’라 한다. 기계윤리 전문가들은 사람과 로봇 모두에게 이로운 행동을 하는 윤리적 로봇(ethical robot)의 개발을 촉구한다. 보고서는 “윤리기술 대변자가 인공지능의 윤리와 도덕적 책임을 논의하는 능력이 없으면 로봇혁명은 인공지능 종말론 앞에서 흔들릴 것”이라 예측했다.

(사진 제공=Unsplash)

세 번째는 ‘디지털 문화해설가(digital cultural commentator)’다. 인스타그램과 핀터레스트처럼 시각을 기반으로 하는 ‘소셜미디어네트워크’가 트위터와 페이스북처럼 문자에 기반한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대체하는 추세다. 인스타그램은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공유하는 서비스, 핀터레스트는 이미지를 공유하고 검색하는 서비스다.

2025년까지 시각 기반 소셜미디어가 대세가 될 것이므로 대중에게 문화를 시각적으로 해설하는 새로운 직업이 인기를 끌게 된다. ‘디지털 문화해설가’는 문화와 예술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보유해야 하므로 예술사, 문화연구, 큐레이션(curation)을 공부할 필요가 있다. 차세대 시각 기반 소셜미디어를 주도할 이들은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소장된 예술작품을 인터넷 공간에서 일반 대중에게 소개하는 역할도 수행할 것 같다.

네 번째는 ‘자유계약 생명공학자(freelance biohacker)’다. 과학이 대학이나 연구소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전유물에서 벗어나 제도권 밖의 전문가, 곧 시민과학자의 영향권에 들어간다. 미국의 경우, 기업 연구진이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연구개발을 포기한 사업을 프리랜서(자유계약) 생명공학자가 추진할 수 있도록 각종 혜택을 늘려가고 있다.

‘크리스퍼(CRISPR)’라 불리는 유전자 편집 기술이 대표적인 사례로, 크리스퍼는 특정 염기서열을 인식, 절단하고 편집하는 ‘유전자 가위’를 말한다. 이를 전 세계 수많은 과학자에게 질병 퇴치를 위한 공동연구 목적으로 전격 공개했다. 자유계약 생명공학자의 활동 공간은 현재 확대일로에 있다. 이들 시민과학자들은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술을 활용해 차세대 항생제 개발, 유전자 변형생물 창조, 멸종동물 복원 작업과 같은 실적을 냄으로써 생명공학 발전에 크게 공헌할 것으로 보인다.

다섯 번째는 ‘만물인터넷 데이터 창조자(IoT data creative)’다. 2025년까지 우리의 집과 사무실에 있는 세탁기, 냉장고, 전력 제어장치 등 모든 물건은 정보통신네트워크로 연결된다. 물건과 물건끼리, 물건과 사람 사이에 지속적인 정보 교환도 이뤄진다. 이처럼 수십억 개의 사물이 연결된 만물인터넷은 2013년 1조 9000억 달러에서 2020년 7조 1000억 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급성장한다.

그런데 만물인터넷에 연결된 장치로 인해 식품 재고 파악, 건강 상태 감시, 기계 고장 탐지 등 다양한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그로부터 실시간 생산되는 데이터 홍수 속에서 의미 있는 정보를 찾아내는 일이란 결코 쉽지 않다. 데이터를 걸러내고 거기에 담긴 의미를 추출하는 일을 누군가 해야 한다. 만물인터넷 데이터 창조자가 바로 주인공이다.


지금부터는 2025년 이후부터 각광받기 시작할 5가지 직업을 소개한다.

첫 번째는 ‘우주여행 안내자(space tour guide)’다. 2020년대 중반 이후 우주선이 상용화하면서 우주여행이 유망산업으로 부상한다. 이에 따라 우주여행객에게 외계행성에 관한 해박한 지식을 들려주는 우주여행 안내자도 같이 떠오를 것이다.

(사진 제공=Unsplash)

두 번째는 ‘개인 콘텐츠 큐레이터(personal content curator)’다. 2020년대 후반까지는 소프트웨어와 뇌 인터페이스(software-brain interface)가 실현된다. 이는 사람의 생각, 기억, 꿈을 읽고 포착할 수 있게끔 하는 기술이다. 박물관에 전시되는 예술작품을 기획하고 설명하는 큐레이터처럼, 소프트웨어-뇌 인터페이스 기술을 사용해 개인의 마음속을 들여다보고 그 안에 담긴 소중한 기억이나 경험을 남에게 보여주기 쉽게 손질하는, 이른바 개인 콘텐츠 큐레이터가 인기 직업으로 등장한다.

세 번째로 ‘재야생화 전략가(rewilding strategist)’라는 직업이다. 2025년 무렵 90억 명의 인구가 대도시에 몰려 살기 때문에 자연 생태계는 한계에 도달한다. 새로운 직업으로 재야생화 전략가가 등장하는 이유다. ‘재야생화’는 생태계를 보존하고 생물다양성 파괴 속도를 늦추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을 뜻한다. 재야생화 전략가는 특정 지역을 더 야생 상태로 만들거나 포획동물을 자연 서식지로 돌려보낼 뿐만 아니라, 멸종된 생물을 복원해 기후 변화에 적응하도록 유도하는 일도 한다.

네 번째는 ‘지속가능 에너지 혁신가(sustainable power innovator)’도 등장한다. 향후 기후 변화와 자원 고갈로 화석연료에 기반한 경제체제에서 벗어나는 일이 인류사회의 급선무가 된다. 화석연료의 대안으로는 재생에너지가 가장 유력하다. 인류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다양한 에너지 기술을 연구하는 지속가능 에너지 혁신가가 절실히 요구된다.

마지막으로, ‘인체 디자이너(human body designer)’다. 2025년에는 생명공학의 발전으로 인간의 평균 수명이 100세를 넘는다. 생명공학 기술을 이용해 피부색이나 얼굴 모양은 물론 팔다리의 구조와 기능도 향상시킬 수 있게 돼서 인체를 설계하는 직업이 2025년 이후 각광을 받기 시작한다.

이상으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연구팀이 영국의 컨설팅 회사 ‘미래연구소’와 함께 예측한 2025년에 주목받을 직업 10개를 살펴봤다. 미래 유망직업은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어떤 직업이 유망하다고 이야기하기 어렵다. “평생직장이 아닌 평생직업의 시대”로 변화하고 있기에, 자기만의 기준을 명확히 세우고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경기대학교 경영학부 이대성교수는, “MS와 미래연구소의 보고서에서 나온 10개의 미래 직업이 먼 미래의 얘기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눈앞에 현실화되기까지 그리 먼 이야기가 아니다”라면서, “10개의 신종 직업은 우리에게 삶의 가치와 일자리의 정의를 새로 정립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기대 수명이 100세를 바라보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사람답게 살기 위해 직업인으로서 지금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보아야 할 시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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