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4차산업혁명시대 - 인공지능(AI)이 바꾸는 미래 직업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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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4차산업혁명시대 - 인공지능(AI)이 바꾸는 미래 직업의 세계
  • 김윤철 기자
  • 승인 2022.05.13 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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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은 인간의 사고 과정 또는 지적 활동을 대신하는 전기 장치
컴퓨터·수학·공학 등과 관련된 직업의 일자리 증가 전망
컴퓨터공학, 정보공학, 정보시스템, 데이터 프로세싱, 수학 등 분야 권장
인공지능 이미지(그래픽 제공=한국고용정보원)

[리크루트타임스 김윤철 기자]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 이후 다양한 매체에서 ‘바야흐로 4차 산업혁명의 시대’라며 무수한 기사와 소식들이 쏟아져 나왔다. 미래의 주역이 될 어린이, 청소년들은 지금 당장 코딩을 배워야만 하고, 20XX년도에는 현존하는 직업의 ○○%가 사라지게 된다고 이야기가 무성했다.

지난 1월 7일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의 ‘4차 산업혁명 대국민 인식조사’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한 국민은 89.1%였고,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는 국민은 73.1%였다.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9명이 알고 있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사람들의 시선, 특히 2030세대(청년세대)에서는 “기대”보다 “불안”이 더 커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발표한 보고서 ‘청년이 생각하는 2030년의 세계’에 따르면 ‘인공지능과 새로운 기술’에 대해 우려스럽다고 답한 비율은 국내가 26%로 국외(15%)보다 11%포인트 높았다. 일자리 문제와 관련해 인공지능에 대한 청년들의 우려가 크게 나타난 것이다.

‘인공지능과 새로운 기술’은 다양한 측면에서 희망과 우려를 동시에 갖고 있는 도전과제이다. 이것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필요할 때 교육을 받게 해줄 수 있고 수많은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우리에게 감염병과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에 대응할 힘을 줄 수 있는 반면, 불평등과 분열을 심화시키고 개인정보와 데이터 유출 및 악용 가능성을 높이며 허위정보 확산 및 다양성과 성평등 측면에서 개발자의 편견이 그대로 반영될 우려도 적지 않다.

(그래픽 제공=유네스코한국위원회 블로그)

이러한 우려는 앞의 보고서에서 한국 2030세대는 ‘괜찮은 직업 찾기가 점점 어려워짐’(35%)에 대한 우려를 크게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여성(28%)보다는 남성(42%)이 더 큰 우려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미래에는 인공지능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잠식해 좋은 일자리를 찾지 못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인공지능이 바꾸는 직업의 세계’ 자료를 바탕으로 미래 직업의 세계는 어떻게 변모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사진 제공=현대자동차)
(사진 제공=현대자동차)

인공지능(AI : Artificial Intelligence)이란 인간 두뇌의 구조와 기능을 해명하여 인간의 일상용어를 이해하고 물체나 도형을 인식하면서 추리하고 학습하는 능력을 가진 컴퓨터로서 자동 번역 기능이나 음성, 화상을 식별하는 패턴 인식 기능을 목표로 한다.

현재 인공지능은 체스, 바둑과 같은 오락 분야뿐만 아니라 자동차나 제조업 분야에도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금융이나 언론, 교육과 같은 서비스 분야에서도 인공지능의 활용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은행과 증권 같은 금융권에서 자주 등장하는 서비스가 로보 어드바이저(Robo Advisors)이다. 로보 어드바이저는 로봇(Robot)과 어드바이저(Adviser)의 합성어로 인공지능을 지닌 로봇이 투자자들에게 자문을 하고 돈을 불리는 일을 하는 증권회사의 서비스다. 로보 어드바이저는 개인의 투자 성향을 파악하고 시장상황을 판단하여 가장 많은 이익을 올리도록 설계되어 있다.

인공지능 이미지 (자료 제공=한국고용정보원)

그러면 사람들이 인공지능의 시대를 맞아 직업의 세계는 어떻게 변화할까?

먼저 인공지능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직업들을 알아보자. 이 직업들은 인공지능 시대를 주도하는 직업이기도 하다. 인공지능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직업을 로봇공학전문가 혹은 인공지능전문가라고 크게 묶을 수 있지만, 인공지능 분야의 중요성과 발전 가능성을 보면 보다 세밀히 나누어서 볼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직업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직업 내용
인공지능연구원 지능형 컴퓨터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기술을 연구한다.
지능로봇개발자 인간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로봇을 설계하고 만드는 일을 한다.

개인로봇전문가

사람들이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로봇을 개발하는 일을 한다.
로봇감성인식기술자 사람의 생각이나 감정을 로봇이 인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다. 이러한 기술을 통하여 로봇이 사람의 의도를 정확하게 알고 행동하도록 한다.
로봇동작생성연구원 로봇이 움직이고 이동할 수 있도록 로봇동작을 연구하고 개발 한다.

인공지능과 로봇이 앞으로 산업계에 광범위하게 사용될 것은 분명해 보인다. 그러면 기존 직업들은 어떻게 될까?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연구팀은 로봇과 인공지능의 발전에 따라 미국 일자리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에 대하여 연구 하였다. 미국의 702개 직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향후 20년 내에 미국 일자리의 47%가 로봇이나 인공지능에 의해서 위협받을 것이라는 충격적인 전망이다.

유사한 연구는 일본에서도 수행되었다. 영국 옥스퍼드대와 일본 노무라 연구소는 일본의 601개 직업의 특성을 공동으로 조사하였다. 이 연구에 따르면 향후 20년 내에 인공지능이나 로봇이 일본 전체 노동력의 49%를 대신할 것으로 전망됐다.

옥스퍼드대의 미국 직업 연구에 따르면 텔레마케터, 시계 수선공, 스포츠 심판, 모델, 상점계산원, 전화교환원, 자동차 엔지니어 일자리를 인공지능이나 로봇에 의해서 빼앗길 가능성이 가장 높았다. 기계화나 자동화될 가능성 높은 직업들, 사람보다 인공지능 이 더 정교하게 판단하고 처리할 수 있는 직업들은 인공지능이나 로봇으로부터 일자리가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 연구도 유사한 결과가 나타난다. 2018년 5월 LG경제연구원의 ‘인공지능에 의한 일자리 위험 진단’ 보고서에 의하면, 인공지능이 우리나라 일자리에 미칠 영향을 분석해 본 결과 전체 일자리의 43%가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위험 일자리의 분포는 특정 직업과 산업으로의 쏠림이 두드러졌다. 직업별로는 3대 고위험 직업으로 나타난 사무직, 판매직, 기계조작 종사자가 전체 고위험 일자리의 약 70%를 차지하였으며 산업별로는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제조업 등 3대 고위험 산업에 고위험 일자리의 약 60%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화 위험이 높은 직업과 낮은 직업 상위 20개(자료 제공=LG경제연구원)
자동화 위험이 높은 직업과 낮은 직업 상위 20개(자료 제공=LG경제연구원)

인공지능으로 인해 뜨는 직업은 무엇일까? 옥스퍼스대의 연구진에 따르면 레크레이션 치료사, 영양사, 외과, 내과의사, 심리학자, 초등학교 교사 등은 인공지능이나 로봇에 이해서 대체될 가능성이 매우 낮다. 이들 직업은 직접 고객을 상대하고 고객의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판단하는 특성이 있다.

그리고 창의적인 업무를 하는 직업들,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과학기술을 주도하는 직업들 역시 일자리를 빼앗길 확률이 낮다. 창의적인 업무를 하는 직업으로는 무대, 전시 디자이너, 큐레이터, 음악감독, 작곡가, 사진작가, 패션 디자이너 등이 있다. 컴퓨터 시스템 분석가, 생명과학자, 우주항공 엔지니어, 재료공학자, 기계 엔지니어 등은 인공 지능 시대의 과학기술을 이끌어 가는 직업들이다.

인공지능 시대를 대비하는 공부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인공지능을 필두로 한 새로운 과학기술의 영향력은 미래의 직업을 크게 바꾸어 놓을 것이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상기 자료에 따르면, 사무업무나 관리업무와 관련된 직업은 인공지능의 등장에 따라 크게 쇠퇴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컴퓨터, 수학, 공학 등과 관련된 직업은 일자리 증가가 전망된다. 인공지능뿐만 아니라 3D 프린터, 사물 인터넷, 빅데이터, 생명공학 등 향후 직업세계를 주도하는 분야는 모두 컴퓨터, 수학, 공학 등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 3D 프린터, 사물인터넷 등은 앞으로 기술 발달의 첨단에 위치해 있으면 새롭게 생성되는 직업들 가운데 다수는 이 분야와 관련된다.

컴퓨터와 수학을 강조한다고 해서 앞으로 나타나는 직업들이 컴퓨터, 인터넷 등과 같은 정보기술 분야에 한정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은행이나 증권회사와 같은 금융 분야,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와 같은 유통분야 등에서도 앞으로 컴퓨터와 수학과 관련된 지식을 더욱 중요하게 사용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한국고용정보원에서 발간한 ‘4차 산업혁명시대의 직업 찾기’ 보고서에 따르면, '인공지능전문가'는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 수학적인 자질, 창조적인 발상으로 다양한 기술을 총동원해 응용할 수 있는 능력, 인내와 끈기를 바탕으로 한 집중력, 심리학·신경생리학 등 인간 두뇌를 연구하는 분야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본다. 또한 교육·훈련은 컴퓨터공학, 정보공학, 정보시스템, 데이터 프로세싱, 수학 등을 전공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인공지능연구원, 지능로봇개발자와 같이 직접 인공지능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일을 하려면 구체적으로 어떠한 공부를 해야 할까?

경기대학교 경영학부 이대성교수는, "직업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말하자면 대학에서 컴퓨터공학, 전기공학, 전자공학, 기계공학, 전산학, 수학 등을 전공하는 것이 인공지능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데 유리하다."라면서, “인공지능 분야의 고급 기술자가 되려면 대학원에 진학하여 석사나 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것이 좋다. 인공지능은 인간의 두뇌처럼 생각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이른바 공학이나 수학 이외에 심리학이나 뇌과학을 전공한 사람들도 인공지능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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