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직업·창직 찾기 - 청소년·인문사회계열] 상품·공간 스토리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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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직업·창직 찾기 - 청소년·인문사회계열] 상품·공간 스토리텔러
  • 김윤철 기자
  • 승인 2022.06.13 0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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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서비스 관련 흥미진진한 스토리 발굴
감동 주는 이야기로 상품이나 기업 홍보
국문, 경영, 마케팅 전공자가 유리
상품·공간 스토리텔러 인터넷 검색 결과 갈무리

[리크루트타임스 김윤철 기자] 최근 기업들은 광고에 제품 소개는 거의 없이 사연만 보여주는 광고들을 많이 내보내고 있다. 이제 상품 정보를 검색하는 것은 소비자들이 알아서 하는 시대가 되어 기업에서는 각박한 세상에 희망이 되거나 웃음을 주는 등 스토리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장기적 관점에서 스토리텔링의 효과는 단순히 상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 기업에 대한 이미지로까지 확장되기도 한다. 이처럼 상품스토리텔링은 상품의 특색에 맞게 이야기를 창작하거나 그 상품의 가치를 더 높이는 작업이다

스토리텔러가 만들어내는 스토리텔링은 ‘스토리’(story)와 ‘텔링’(telling)'의 합성어로 말 그대로 ‘이야기하다’를 뜻한다. 즉, 상대방에게 알리고자 하는 바를 재미있고 생생한 이야기로 설득력 있게 전달한다.

(사진 제공=한국고용정보원)

스토리텔러는 특정산업과 결합해 세분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방송국과 스토리텔러가 연계하면 드라마 스토리텔러, 기업쪽과 연계하면 상품스토리텔러 등으로 구분된다. 특히 삶의 질이 높아지고, 상품 하나를 사더라도 그 안에 미학적 요소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스토리텔링은 상품이나 공간에도 종종 쓰이고 있다.

최근에는 커피숍이나 음식점 등이 단순히 음료나 음식을 먹는 공간이 아니라 감성적이고 친밀한 장소, 책과 문화가 있는 장소, 공동체의 느낌을 주는 장소로 소비자들에게 알려지고 있는데 이는 공간스토리텔링의 대표적인 예다. 이처럼 상품·공간스토리텔링은 이런 제품이나 공간뿐 아니라 연극·영화·애니메이션·광고·게임·대중강연·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널리 활용되는 중이다.

■어떤 일을 하나요?
같은 상품 정보라도 그것을 쉽고, 재미있게, 설득력있게 알려주는 게 중요한 시대다. 많은 사람들이 상품이나 서비스의 역사, 배경, 사용과정 등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한다.

상품·공간스토리텔러는 제품 및 서비스, 공간 등과 연관된 이야기를 흥미롭게 펼쳐내면서 고객이 특정상품이나 공간을 소비할 수 있게 한다. 이들이 스토리텔링을 하는 대상이 상품이냐, 공간이냐에 따라서 각각 상품스토리텔러, 공간스토리텔러로 불린다. 상품스토리텔러는 상품이 출시됐을 때 이를 알리기 위해, 상품의 신규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상품에 얽힌 스토리를 기초로 콘텐츠 기획 및 개발을 한다. 이를 통해 고객이 상품구매에 대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돕는다. 공간스토리텔러는 특정 공간과 관련된 스토리를 만들고 이를 확산시켜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스토리를 통해 공간의 가치를 확실히 알리고 고객들이 공간과 관련한 상품을 소비할 수 있게 한다. 또 테마파크 등의 주요 동선 기획 및 퍼레이드 시나리오 개발, 스토리가 있는 마을 기획 등 신규 관광 상품 등도 개발한다.

(사진 제공=Unsplash)
(사진 제공=Unsplash)

■해외 현황 : 일종의 콘텐츠 산업으로 인식
미국의 스토리텔링 산업은 작가 조합(WGA)에 의한 자체적 규제 및 진흥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영국은 다양한 스토리텔링 클럽이 활성화되어 있어 스토리텔링의 문화적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으며, 예술위원회 주도로 진흥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일본의 스토리텔링 산업은 다른 콘텐츠 산업의 성장을 위한 인프라 산업으로 이해되고 있다.

영국의 경우 연령대별로 운영하는 교육기관에서 정규/비정규 프로그램을 통해 스토리텔링과 관련한 활동 등을 전개하고 있다. 다양한 스토리텔링 진흥 비영리 협회가 활성화되어 있어 이 협회가 스토리텔러들간의 네트워크 구축과 스토리텔링 관련 정보 제공에 힘쓰고 있다. 2006년 설립된 스코티쉬 스토리텔링 센터(Scottish Storytelling Centre)는 라이브 스토리텔링 퍼포먼스, 워크숍, 스토리텔링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미국, 일본에서는 스토리컨설턴트의 활동도 매우 활발한 것으로 파악된다. 보통 해당 전문 직업, 기업,산업 등에서 현역으로 활동하는 사람이 대다수이지만 현역에서 은퇴한 전문가들도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국내 현황 : 프리랜서 형태 근무 많아
스토리텔링은 문화산업 전반을 비롯해 게임, 마케팅, 교육에 이르기까지 어디 하나 손길을 미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우리 일상 곳곳에서 중요하게 쓰이고 있다. 따라서 문학·만화·애니메이션·영화·게임·광고·디자인·홈쇼핑·테마 파크·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이 가능하다. 특히 감성경영, 지식경영시대로 접어들면서 전자 공간, 상품, 제품 기획 및 디자인 등에서 스토리텔링이 주목받고 있으며, 기업의 마케팅, 홍보팀 등에서 스토리텔러의 채용이 이루어지고 있다.

(사진 제공=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스토리텔러들은 스토리텔링 전문업체, 광고회사,제품 스토리텔링 전문업체, 1인 기업, 게임회사 등에 취업이 가능한데 대부분이 업체에 소속되어 일하기보다는 프리랜서로 근무한다. 일이 꾸준히 있는 편이 아니라서 다른 일과 함께 겸직하는 경우도 많다. 임금수준은 프리랜서의 경우 개인의 역량에 따라 다르다.

최근에는 하나의 스토리가 다양한 채널로 유통돼 시너지를 창출하는 형태인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transmedia storytelling)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제 스토리텔링은 문화산업의 영역을 넘어 정치·경제·사회 등 인간의 삶과 연계된 대부분의 영역으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경제적 측면에서 기업의 마케팅 수단으로 각광을 받게 될 것이다. 참고로 해외에서는 스토리텔링의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고, 관련 일자리도 점점 확대되는 중이다.

한편 스토리는 주요 산업의 부가가치를 확대할 수 있게 해주는 21세기 문화 신소재로 다양한 분야와의 융복합도 가능하다. 한 예로, 해리포터 스토리는 영화, 테마파크, 게임, 완구 등 다양한 분야와 융복합해 308조 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스토리에 대한 중요성은 인지하고 있으나 스토리 생산기반이 약하고 투자도 부족해 전문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2013년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전문기업 대상 설문조사 결과 90% 이상의 기업이 스토리의 중요성을 인지한다고 답하면서도 스토리 개발에는 전체의 18%만이 투자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새내기 스토리텔러가 잘 안착할 수 있도록 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안정적인 일거리 확보와 수입을 보장하고 공모전 등을 활성화해 새로운 스토리 콘텐츠를 발굴할 만한 기회도 지속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관련학과에서도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커리큘럼을 통해 능력 있는 스토리텔러가 배출되도록 힘써야 하며 학교를 졸업했더라도 지속적인 세미나 등 교육기회를 제공해 스토리텔러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

■어떻게 준비하나요? 
상품·공간 스토리텔러로 일하기 위해서는 순수학문인 국문학을 전공하는 게 유리하며 마케팅, 경영학 분야를 전공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기본적으로 이야기를 다루기 때문에 책을 많이 읽어야 하며 예민한 감수성과 관찰력으로 사물을 포착할 수 있어야 한다. 또 포착한 것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변형하고 구성하는 상상력과 사고 능력 등이 있어야 한다.

이 일을 하기 위해서는 대학에서 스토리텔링학, 문화콘텐츠학, 문예창작학, 홍보학 등을 전공하면 유리하다. 지역별 문화산업진흥원, 대학교, 한국방송작가협회 등에서 진행하는 스토리텔러 교육 등을 받는 것도 좋다.

(사진 제공=Unsplash)
(사진 제공=Unsplash)

현재 4년제 대학교의 경우 문예창작학과를 중심으로 스토리텔링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동국대 문예창작학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사창작과, 강원대 스토리텔링학과 등이 대표적이다. 또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문화콘텐츠 기획창작 아카데미’에서는 기획자, 창작자 등 콘텐츠 실무자 양성을 위한 교육도 실시 중이다.

한국고용정보원 관계자는, “하나의 스토리가 다양한 채널로 유통되어 시너지를 창출하는 트렌스미디어스토리텔링 현상 등이 두드러질 것이며, 스토리 개발에 대한 투자가 늘고, 스토리텔러에 대한 사회적 인식 등이 변화하는 것에 따라 직업으로서 긍정적인 전망을 해볼 수 있다.”며, “해외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아직 초기수준으로 해외사례를 보면 스토리텔링 분야의 직업도 향후 더 세분화, 전문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상품 스토리텔러, 스토리코치, 스토리컨설턴트 등의 직업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적합한 사람 : 이야기를 다루기 때문에 책을 많이 읽어야 하며 예민한 감수성과 관찰력이 있어야 한다.

▲필요한 자격 : 특별히 요구되는 자격증은 없다.

▲필요한 공부 : 대학에서 국문학, 문예창작학, 서사창작, 스토리텔링학 등을 전공하면 유리하다.

▲자격증 준비 : 대학교 스토리텔링 관련 학과,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기획자, 창작자 등 실무자 양성교육을 통해 준비할 수 있다.

▲활동영역 및 진출분야 : 스토리텔링 전문업체, 광고회사, 제품스토리텔링 전문업체, 1인 기업, 게임회사 등에 취업이 가능한데 대부분이 업체에 소속되어 일하기보다는 프리랜서로 근무한다.

사단법인 직업상담협회 신의수 이사에 따르면, “베이비부머세대는 ‘이야기’라고 하면 먼저 동화책이나 할머니의 구수한 전래동화를 생각한다. 하지만 최근 ICT기술의 발전과 다양한 미디어 매체의 탄생으로 ‘스토리’는 메타버스와 같은 디지털 공간, 산업 상품, 다양한 디자인 속의  결과물로 나타나고 있다”며, “스토리텔링을 통해 컴퓨터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속 인기 캐릭터들이 우리의 일상 속에서 같이 살아 숨쉬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듯이, 스토리텔링은 ICT와 결합하여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내면서 차세대 중요한 문화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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