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직업·창직 찾기 - 이공계열] 온실가스관리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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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직업·창직 찾기 - 이공계열] 온실가스관리컨설턴트
  • 김윤철 기자
  • 승인 2022.06.20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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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배출문제에 대한 대응체계 구축
이공계 적성과 경영, 경제, 회계지식 필요
온실가스관리컨설턴트 인터넷 검색결과 갈무리

[리크루트타임스 김윤철 기자] 1992년 기후변화 협약에 따라 1997년 ‘교토의정서’가 채택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유럽을 중심으로 온실가스 감축의무 국가들은 에너지 소비가 과다하거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설비를 보유한 기업에 각각 할당량을 부여하고 규제를 실시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처럼 기후변화 협약에 가입하지 않은 국가도 이제는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온실가스를 줄여 환경을 지키는 일이 ‘규제를 위한 규제’가 아니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기업에서 온실가스를 관리하는 일은 비용 절감뿐 아니라, 환경 규제에 대응하고 부가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측면에서 중요하다. 지구온난화를 둔화시켜 환경보호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이행하는 데도 기여한다. 이런 점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감소시키는 전략을 세우고, 온실가스 규제에 따른 기업의 경영전략을 자문하는 온실가스관리컨설턴트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이들은 온실가스 관리를 통해 친환경 미래를 만드는 전략가로 활동한다.

■어떤 일을 하나요?
온실가스 관리 업무는 상당히 광범위하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배출과 관련해서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키고 공정을 개선하는 기술적인 요소와 설비 투자계획 및 배출권 거래 등의 경제적 요소들을 포함한다.

(사진 제공=Unsplash)

온실가스관리컨설턴트는 온실가스 배출이라는 환경문제에 따른 정부 및 상위기관의 규제에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수립하여 고객의 재무적 성과뿐만 아니라 비재무적 성과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배출 권한자가 규정하는 온실가스 관리 범위를 정확히 이해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의 산정, 모니터링 프로토콜, 온실가스 관리를 위한 조직의 니즈를 정의해 고객사의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한다. 온실가스관리컨설턴트의 수행 직무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규제대응을 위해 고객이 갖춰야 할 기본적인 인프라를 확보하는 방안을 조언한다.

온실가스 에너지 목표관리제나 배출권거래제도와 같이 배출량에 대한 규제를 준수하기 위한 직접적인 활동을 할 때 필요한 의사결정을 조언한다.

정부기관에서 활동하는 컨설턴트는 온실가스 감축정책의 설계, 운영방법 및 이해관계자의 역할, 영향 및 제도의 기대효과 등을 자문한다. 산하기관에서 활동하는 컨설턴트는 중앙정부의 정책에 대한 구체적 실천 방법, 운영 방안, 매뉴얼, 절차서 등 제도 실행을 위한 구체적인 업무를 정의하고 수행기법을 개발한다.

기업체의 컨설턴트는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관리 체계 구축, 감축 방안 및 시나리오 구성, 의사결정 수단 및 절차 등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정부제도의 대응방안을 구체적으로 수립한다. 해외 사업을 계획하거나 실행하는 기업을 자문할 때는 국제 정세 및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온실가스 감축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전문적인 정보제공 및 전략을 수립하기도 한다.

■해외 현황 : 환경, 정책, 공학 전공자가 활발하게 진출
온실가스관리컨설턴트는 UN의‘기후변화협약’에 따라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효율화에 대한 세계적인 요구로 탄생한 직업이다. 주로 환경·정책·공학 등을 전공하고 학부 이상의 교육 수준을 가진 인력이 민간업체나 정부에 소속돼 활동하고 있다. 관련 교육 및 훈련은 사설 연구기관이나 온실가스 규제 및 표준의 인증 및 검증기관에서 이루어진다. 국제적 인증기구인 LLOYD, DNV, SGS, BSI 등은 온실가스 관리와 관련된 내부 심사원 양성 및 온실가스 관리의 전반적 활동에 대한 자체 프로그램을 개발해 유료 또는 무료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BSI(영국표준협회)는 기업 온실가스 회계기초(Basicof Organizational Greenhouse Gas Accounting)를 이틀 과정으로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고, SGS(스위스에 본부를 두고 있는 다국적표준인증기구)는 탄소회계 및 온실가스 인벤토리(Carbon Accounting and GHG Inventories - ISO14064-1)를 연간 교육계획에 반영하여 실시하고 있다.

민간 교육기관으로는 미국에 본부가 있는 GHG Management Institute에서 4주 과정 온라인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유료로 운영되며 프로그램 내용은 탄소시장의 소개, 기관 및 프로젝트 단위의 온실가스 관리, 분야별(산림, 토지이용, 매립, 에너지효율 향상, 광산 및 신재생에너지 등) 온실가스 프로젝트 관리, CDM사업 및 검증방법 등으로 구성된다. Carbon Solutions(미국 플로리다 소재 온실가스 및 탄소관리 컨설팅 회사) 또한 유사한 교육 및 훈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대학의 경우,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및 기후변화 키워드를 기반으로 석사과정 및 박사과정 커리큘럼을 운영하는 대학이 영국에 다수가 있다.

미국에서 온실가스관리컨설턴트의 연봉은 약 10만 9,000달러 수준이다.

(사진 제공=Unsplash)

■국내 현황 : 2015년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도 시행에 따라 인력 수요 증가
우리나라에서 온실가스관리컨설턴트는 국내 최초의 CDM(청정개발체제) 사업이 등록된 2005년을 기점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CDM사업 같은 국제적인 이슈보다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 대비 30% 감축이라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국내 규제가 점차 강화됨에 따라 인력의 수요가 발생하고 컨설턴트의 전문성이 강조되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우리나라도 2015년부터 ‘온실가스 배출권의 할당 및 거래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도가 실시되며, 향후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도가 활성화 되면 유사한 규제와 관리 정책 등이 수립되는 과정에서 컨설턴트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5월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발간한 '기후정상회의 주요 내용·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50~52% 감축하겠다"는 목표치를 제시했고. 이 수치는 오바마 행정부가 제시했던 2025년까지의 감축목표(26~28% 감축) 보다 2배 상향한 수치다.

유럽연합(EU)은 2030년까지 1990년 배출량 대비 40% 감축하겠다는 목표 수준을 55%로 상향 조정했고, 일본도 2030년까지 감축목표를 2013년 대비 26%에서 46%로 상향하겠다고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얼마만큼 온실가스를 줄이겠다는 실질적인 목표를 제시하지 못했지만 2050년에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큰 목표만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국가적으로 온실가스 저감이라는 정책적 목표를 이행하고 제도를 운영, 관리 및 대응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진출 분야는 정부, 산하기관, 기업, 지자체 등으로 다양해질 전망이다.

■어떻게 준비하나요?
환경과 에너지에 대한 이해가 필수이며, 이공계 관련 학과를 전공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제도에 대응하고 전략을 수립하는 업무를 포함하므로, 경영, 경제 및 회계 관련 지식도 중요하다. 온실가스를 관리하는 과정에서는 과학적인 접근뿐 아니라, 전략 및 의사 결정, 조직의 구성까지 다뤄야 하기 때문에 다학제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즉, 이공계 계통의 적성을 갖춘 사람이 경영 및 경제 분야 지식을 갖춘 것이 가장 좋다.

관련 자격으로는 2014년 9월 처음으로 ‘온실가스관리 기사 및 산업기사자격증이 시행되어 온실가스 분야 전문가가 본격적으로 배출되고 있다. 온실가스관리컨설턴트가 되기 위한 교육과정으로는 글로벌 인증기관에서 운영하는 자체 교육과 환경부 및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지정한 기후변화 특성화 대학원 등의 교육프로그램이 있다.

한국환경공단에서 실시하는 ‘온실가스관리 전문인력 양성과정’과 환경 및 화학공학 등 유관전공 구직자에게 실시하는 온실가스 전반에 관한 교육 등이 있다.

온실가스관리컨설턴트 이미지 (자료 제공=한국환경공단)

국립환경인력개발원에서는 우리나라 온실가스 에너지 목표관리제에서 요구하는 제3자 검증에 따른 검증심사원 양성을 하고 있다. 검증심사원은 일정 수준의 자격요건을 갖춘 자에 한해 수강할 수 있으며, 법적인 요구사항으로서 심사원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수강을 필하고 일정수준 이상의 성적을 확보해야 한다.

(사)환경컨설팅협회에서는 ‘기후변화 대응 전략 수립 교육’, ‘국가인적자원컨소시엄-배출권거래제 실무자양성과정’등을 실시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온실가스 에너지 목표관리제 및 배출권거래제 대응을 위한 교육사업을 업종별로 협회, 한국생산성본부, 대한상공회의소 등을 통해 실시하고 있다. 해당 교육은 주로 기업 실무자를 대상으로 한다.

온실가스 에너지 목표관리제와 배출권거래제 도입에 따라 일정 수준 이상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기업은 매년 감축목표를 이행해야 한다. 2013년 말 기준, 환경부에서 검증기관을 24개소 지정하여 운영 중이며, 환경컨설팅기관과 검증기관에서 유사 작업을 수행하고 있지만, 직업적으로는 아직까지 전문인력 육성이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온실가스 에너지 목표관리제 및 배출권거래제 도입에 맞춰 전문자격 신설 및 전문인력 양성 지원 방안을 수립하였다. 2014년 9월 온실가스관리 기사·산업기사 자격시험을 시행하여 온실가스관리 분야 전문가를 본격 배출하였고, 향후 상위단계인 온실가스관리기술사 자격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에 14.2억을 투자해 연간 300명의 인력을 배출함으로써, 온실가스 감축 정책·기술, 국제동향, 탄소시장 등을 교육하고, 온실가스 에너지 목표 관리제 대상업체와 공공기관에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환경공단 자료에 의하면, 2021년 7월 2일 관리업체 고시 기준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 대상 공공기관은 총 350개로 관장기관별로 국토교통부 93개, 산업통상자원부 201개, 농림축산식품부 26개, 해양수산부 8개, 환경부 22개이다. 관리업체 기준은 온실가스(CO2 Ton) 50,000개, 에너지소비(TJ)는 500개이다.

▲적합한 사람 : 이공계 계통의 적성을 갖춘 사람이 경영 및 경제 분야 지식을 갖춘 것이 가장 좋다.

▲필요한 자격 : 온실가스관리 기사 및 산업기사 자격증이 시행되어 온실가스 분야 전문가가 본격적으로 배출되고 있다.

▲필요한 공부 : 기후변화이론, 온실가스 배출의 이해, 온실가스 산정과 데이터 품질관리, 온실가스 감축관리 등 온실가스 관리에 필요한 이론과 기술을 학습해야 한다.

▲자격증 준비 : 글로벌 인증기관에서 운영하는 자체 교육과 환경부 및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지정한 기후변화 특성화 대학원 등에서 공부할 수 있다.

▲활동영역 및 진출분야 : 온실가스 에너지 목표관리제 대상 업체 및 공공기관, 기후변화 및 환경컨설팅 회사 등으로 진출할 수 있다.

사단법인 직업상담협회 신의수 이사에 따르면, “세계적인 기후 위기로 인해 에너지와 관련하여 대한민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흐름은 화석연료 의존을 줄여 탄소중립으로 나가고자 하고 있기에 온실가스관리관련 직종은 앞으로 꾸준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면서, ”현재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국내 규제가 점차 강화됨에 따라 온실가스관리컨설턴트의 수요가 증가하고 전문성이 강조되고 있다. 더불어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도가 실시되고 기업의 ESG 경영 강화를 비롯해 국가 차원에서 온실가스 저감이라는 정책적 목표까지 강조되어 직업의 전망은 더욱 밝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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